Surprise Me!

[단독] 안전 펜스에 아이와 임산부 잇따라 '감전'...책임 떠넘기기 급급 / YTN

2017-11-15 58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달 서울 방화동 거리에 세워놓은 안전펜스에서 두 살배기가 감전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관련 기관들이 닷새 동안 책임을 떠넘기며 수수방관하는 사이, 이번에는 피해 아이의 엄마인 임신부까지 감전당했습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멀쩡하게 서 있던 여성이, 통나무처럼 그대로 쓰러집니다.<br /><br />주섬주섬 겨우 몸을 추스르지만, 펜스에 닿아 전기가 통했던 충격에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합니다.<br /><br />닷새 전 같은 자리에서 여성의 두 살배기 딸도 감전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전기가 통하자 옴짝달싹, 발이 묶여버린 딸을 엄마가 억지로 떼어내 끌어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직후, 여러 곳에 신고했지만 아무 조치가 없자 답답한 마음에 사고 장소에 다시 갔다가 엄마까지 봉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규호 / 서울시 방화동·피해자 동생 : 누나는 그때 여기를 파이프에 살을 대고 여기에 댄 순간 감전이 되면서 바로 뒤로 넘어져서 또다시 사고가 난 상황이죠.]<br /><br />아이는 감전 후유증으로 사흘간 입원했고, 임신 상태였던 엄마도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이 직접 확인한 결과, 펜스에는 200 볼트를 넘나드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주변에는 가로등 공사가 한창이었고, 낡고 눌린 전기선이 노출돼 비와 만나면서, 전기가 흐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펜스입니다.<br /><br />두 차례 감전사고가 일어난 뒤에야, 전기선은 비로소 정리됐습니다.<br /><br />해당 공사의 책임자는 강서구청, 여기에 첫 감전사고 이후 신고를 받은 서울시설관리공단과 한국전력도 닷새 동안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 : 강서구청 쪽으로 문의해 보시라고, 1차로 근무자분이 (신고자에게) 말씀하셨어요.]<br /><br />[강서구청 관계자 : 시설관리공단에서 (우리 책임이라고) 얘기했다는데, 저희에게 확인한 바가 없고요.]<br /><br />피해자 측은, 부실 공사와 '늑장 대응'이 겹쳐 두 차례나 사고가 생겼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.<br /><br />[이규호 / 서울시 방화동·피해자 동생 : (관계 기관에서) 빨리 조치를 취했다면 다시 저희가 나와서 (전류를) 측정할 일도 없고, 제2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'늑장대응'하다 보니까 이런 사고가 발생했고요. 안전 때문에 설치해놓은 펜스에서 오히려 사고를 당했다는 게 황당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305214315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